서울시, '2012년 도시고속도로 운영 결과' 발표…평일 가장 혼잡시간 오후 6~7시
▲ 2011년과 2012년 서울 각 도시고속도로별 교통량과 차량 운행속도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지난해 서울지역 도시고속도로 중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어딜까? 또 평일 교통정체가 가장 극심한 시간은 언제였을까?서울시가 지난해 도시고속도로 서울구간을 대상으로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강변북로'의 교통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작-반포 구간의 경우 하루 평균 14만9000대의 차량통행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출근시간대인 오전 7~9시에는 시간당 8000대의 차량이 몰리기도 했다.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2일 이 같은 내용의 '2012년 도시고속도로 운영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교통량과 차량 통행속도가 2011년과 비교해 각각 0.1%와 0.5%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 도시고속도로의 하루 평균 전체 교통량은 125만대 수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도로별 연 평균 통행속도는 동부간선도로(남부구간)와 내부순환로, 올림픽대로가 평균 60km/h 이상으로 비교적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이들 도로에 비해 평균 통행속도(44.5km/h)는 낮았지만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평일 정체가 가장 심한 시간은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였다.도로별 하루 중 통행속도가 가장 낮은 구간과 시간대를 보면 강변북로는 오전 7~9시 난지IC-성산대교 구간이었고,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7~9시 군자교-성동JC, 올림픽대로는 같은 시간 여의상류-한강대교 구간이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잠원IC-반포IC 구간은 평일 오전 7시~오후 7시 구간속도가 30km/h 이하로 지속됐고, 오후 6~7시에는 17km/h 이하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고속도로 진입차량과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 등으로 짧은 구간에 많은 차량이 집중되면서 엇갈림, 병목현상 등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한편 강변북로 동작-반포 구간은 일 평균 14만9000대의 차량이 통과해 평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으로 꼽혔다. 오전 7~9시에는 서울 서북부지역과 일산, 파주 등 외곽에서 강남으로 진입하는 차량들로 시간당 8000대가 몰려 정체의 원인이 됐다.이 밖에 올림픽대로 동작-한강 구간과 동부간선도로 성수JC-성동JC 구간이 13만9000대의 통행량을 보였고, 경부고속도로 서초IC-양재IC와 내부순환로 정릉-국민대 구간이 각각 12만4000대, 9만5000대로 뒤를 이었다.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시고속도로 교통흐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교통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정보 제공범위를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향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로상황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도시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지난해 총 5974건이 발생해 전년 대비 7.6% 증가한 반면 사망자 수는 2011년(23명)보다 43% 줄어든 1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서울시는 2011년 내부순환로 추락사고 발생 이후 도시고속도로 125.7km 전 구간에 대한 사고 취약지점 조사에 들어가 25개소를 선정, 지난해 3월 보강공사를 완료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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