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흥행 주역들 공통점은 무엇?

윌리엄 양 유니티 한국 지사장 '스마트폰 시장서 확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윈드러너' '다함께 차차차' '피쉬프렌즈' '우파루마운틴' 이들 게임에는 2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의 흥행 주역들이라는 점과 다른 하나는 '유니티 엔진'으로 제작됐다는 점이다.  21일 윌리엄 양 유니티 한국 지사장은 "유니티 엔진이 많은 선택을 받는 이유는 엔진의 뛰어난 확장성과 뛰어난 개발자 인터페이스에 있다"고 말했다. 유니티는 미국 국적의 모바일 게임 엔진 개발사로, 최근 우리 게임 업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엔진 중 하나다. 자동차에서 엔진이 자동차의 특성과 움직임을 좌우하듯이, 게임에서도 엔진이 게임의 퍼포먼스와 방향을 좌우한다. 어떤 게임 엔진을 쓰느냐에 따라 게임 개발의 방향성과 개발 스케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윌리엄 지사장은 "유니티 엔진은 최근의 게임 시장에 가장 적합한 특징들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확장성에 주목해 카카오도 최근(지난 12일) 카카오 게임하기 입점 조건 가운데 하나로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동시에 지원해야 한다는 조항을 내걸었다. 이는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같은 오픈마켓에 동시 출시를 위한 전략으로 유니티 엔진이 추구하는 멀티플랫폼 지원 철학과 일치한다. 윌리엄 지사장은 "유니티는 멀티 플랫폼 지원이라는 제품 철학을 고수해왔다"며 "향후 플랫폼의 변화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그에 맞는 엔진을 개발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이를 위해 닌텐도, 블랙베리, 윈도8 등 여러 모바일 플랫폼들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TV 제조사들과도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게임을 제공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중이다. 윌리엄 지사장은 "타이젠과 파이어폭스 등 신규 OS가 나오고 PS4와 차세대 X박스 등의 스마트TV 등이 출시되면 많은 변화와 함께 모바일게임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잠시 잠깐 즐기는 캐주얼 게임부터 몰입도를 필요로 하는 미들코어 게임까지 모바일 게임 장르가 다변화되고 이들 게임을 즐기는 기기들도 다양해지면서 유니티 만의 강점이 확실히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월리엄 사장은 강조했다. 유니티는 아시아 지역에 서울, 도쿄, 상하이, 싱가폴의 총 4개 지사가 있다. 현재 약 15명의 직원이 서울 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다.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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