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500만원 예산과 10만9800kg CO₂줄여 3만9600그루 소나무 심는 효과 얻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생활 속 새어나가는 전력은 의외로 많다. 사용하지 않은 전기코드를 꽂아두었을 때와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 등이 대표적인 예다. 그 중 가장 큰 낭비는 바로 컴퓨터에 의해 새어나가는 전력이다. 한 대 컴퓨터를 하루 8시간 사용 시 연간 70그루 소나무를 심어야지만 컴퓨터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한다.이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오는 22일까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 소비되는 전력을 감소시켜 전력 에너지비용을 절감하고 지구 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그린 터치 프로그램’을 구청 산하기관 모든 컴퓨터에 설치한다.이번에 설치되는 컴퓨터는 모두 1800여대로 민원 업무를 제외한 PC 경우 소비 전력의 99% 절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빠른 절전 모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린터치 설치 후 대기 모드시 컴퓨터 모습
빠른 절전 모드 운영 시 PC 1대 당 연간 143kWh 전력이 절감과 61kg CO2발생 저감으로 22그루 소나무를 식재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또 그린 터치 설치 후 자리 비움 시 한 번 클릭 또는 자동(15분 후)으로 대기모드 전환이 가능함에 따라 점심시간 등 컴퓨터를 끄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자신의 컴퓨터에서 절감된 전력시간과 전기 절감량, 탄소 저감량, 나무식재효과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에너지 절약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기존에는 사무실 대부분 컴퓨터에 절전모드를 사용하고 있었으며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에는 컴퓨터를 꺼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구가 이번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된데는 점심시간 등 컴퓨터를 작동시킨 상태에서 미팅 식사 휴식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아 새고 있는 전력과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다. 구는 1800대의 모든 컴퓨터에 그린 터치를 설치한다면 연간 1500만원 예산 절감 효과와 10만9800kg CO2 저감과 3만9600그루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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