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전남도가 동계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국내외 전지훈련팀의 잇따른 방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전남을 찾은 전지훈련팀은 1671개 팀 5만4823명(연인원 46만7344명)이다.선수 및 임원, 학부모 등 관계자들의 지출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72억원으로 추산된다.시군별 상위 유치지역은 해남, 강진, 여수, 목포, 고흥 순이었고 이들 상위 5개 시군이 전체 전지훈련팀의 65%(30만명)를, 종목별로는 축구, 육상, 야구 순으로 이들 상위 3개 종목이 전체 종목의 71%(33만명)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 등)이 전체 지역의 47%(22만명)를, 팀별로는 초중고등학교 팀이 55%(26만명)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일반(프로·실업팀), 대학교 순이었다.특히 사이클, 럭비, 하키, 펜싱,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 285명이 전남을 찾아 국제대회를 대비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했고 축구·야구 선수들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전지훈련을 겸한 친선 경기를 치렀다. 순천에서는 17개 팀 617명이 참가하는 제9회 유소년야구대회도 개최됐다.강진군야구연합회에서는 영화 ‘글러브’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청각장애 선수들로 구성된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 25명을 초청해 강진베이스볼파크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도전정신을 북돋아줬다.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팀을 유치하기 위해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각종 전국·국제 대회를 유치하는 등 전남이 동계훈련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김승남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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