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공개]갤럭시S4 혁신? '있다 vs 없다'

'가장 인기있는 안드로이드폰 될 것' vs '너무 큰 기대했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공개한 가운데 갤럭시S4의 혁신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전작 갤럭시S3 공개 당시에는 인간 중심의 기능을 강조하며 스마트폰 혁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일각에서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갤럭시S4는 크기 5인치, 해상도의 척도인 인치당픽셀수 441ppi인 화면과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고 두께는 7.9mm, 무게는 130g으로 전작보다 얇고 가벼워졌다. 눈동자 인식 기술인 스마트 포즈, 스마트 스크롤을 적용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강화했다. 전작의 디자인 아이텐티티를 계승하면서 외관은 갤럭시S3를 연상케 할 정도로 유사하다.갤럭시S4에 대해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화면도 커지고 스마트폰 처리 속도도 빨라지면서 가장 인기있는 안드로이드폰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자매지인 올싱스디지털은 "하드웨어 성능도 개선됐지만 특히 소프트웨어가 두드러진다"며 "소비자들을 완전히 만족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괜찮은 편"이라고 평가했다.다소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씨넷은 "갤럭시S4와 아이폰5에 너무 큰 변화를 기대한 것인가"라며 "전작보다 극적으로 뛰어난 신제품을 만드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와이어드닷컴은 "갤럭시S4는 큰 갤럭시S3처럼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갤럭시S3에서 성공의 공식을 알아냈고 갤럭시S4에도 이를 고수했다"고 평했다.이 같은 지적은 스마트폰 하드웨어 성능이 점점 평준화되고 갤럭시S4가 전작의 디자인을 계승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마트 포즈, 스마트 스크롤 등 핵심적인 기능이 사전에 노출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일부 지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갤럭시S4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고 히트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앤코 등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1억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관측했다. 600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관측되는 갤럭시S3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 영국 로이터는 갤럭시S4가 출시 첫달에만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갤럭시S4는 4월부터 전세계 155여개국 327개 사업자를 통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S3의 145개국 256개 통신사 출시 규모보다 늘어난 수준으로 삼성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국 최다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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