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영통 경희대 정류소 앞(개선전)
수원 영통 경희대 정류소앞(개선 후)
#15일 오전 7시께 수원시 영통구 경희대학교 버스정류소. 이 곳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하루 5800여 명이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이 곳에 36m의 초대형 쉘터(비ㆍ눈 등을 막을 수 있는 초대형 지붕덮개)와 바닥에 노선 번호를 알 수 있는 노면전광블록이 설치되면서 출퇴근 시민들의 표정은 한결 여유로워졌다. 수원 영통에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김지선 씨(여ㆍ27)는 "매일 버스를 타기위해 사람들이 우르르 몰리면서 출근하는 게 짜증의 연속이었는데, 대형쉐터가 생기고 노면전광블록이 설치돼 한결 차타기가 편해졌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하루 2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환승거점 정류소 16곳을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신개념 정류소로 바꿔 시민들로 부터 호평받고 있다. 도는 이들 정류소에 대한 개선사업을 통해 기능성을 최대한 강화했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편하게 차를 기다릴 수 있도록 기존 4~5m에 불과했던 쉘터는 최대 54m까지 확대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승차질서 확립을 위해 노면전광블록도 설치했다. 이번 노면전광블록이 설치된 정류소는 도내 67개 광역버스노선 12개 정류소다. 도는 정류소의 기능성을 우선시하되,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을 개발하는데도 힘을 쏟았다. 김억기 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환승거점정류소 시설개선 사업을 통해 버스이용객 편의 증진은 물론이고, 도시미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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