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고용률 57.2%…2년새 최저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올 들어 국내 고용시장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고용률은 24개월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도 12개월래 가장 높았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고용률은 57.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고용률은 지난 2011년 2월 57.1%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자 및 취업자 증감률 (통계청, 2013년 2월 고용동향)

취업자 수는 239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만1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은 상용직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설 연휴기간(2월10~11일)이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기간에 포함되면서 일용직 등에서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실업률은 4.0%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해 3월 이후 실업률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졸업과 함께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는 2월이 다른달에 비해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자 및 실업률 추이 (통계청, 2013년 2월 고용동향)

전체 고용동향과 비교해 청년층(15~29세)의 고용동향은 더 악화됐다. 2월 청년층 고용률은 39%로 전달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고,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1.5%포인트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월 청년층 실업률도 9.1%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설 명절의 영향으로 임시 일용직이 많이 줄었는데, 청년층에서 많이 감소했다"며 "2월 졸업 이후 실업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취업시장이 더 좋지 않고, 일용직에 근무하는 청년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탓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3%),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8.9%), 제조업(1.9%) 등은 전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5.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4%), 도매 및 소매업(1.9%) 등의 업종은 취업자수가 줄어들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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