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KDI 법인카드로 유흥업소 출입 논란

박원석 의원, KDI원장 법인카드 사용내역 분석 '경제부총리 자격 없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법인카드로 유흥업소를 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진보정의당 박원석 의원은 7일 KDI 원장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 후보자는 KDI원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로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2010년 10월과 11월에 각각 59만원, 37만원을 결제했다.박 의원은 "해당 업소는 서양음식점으로 업종등록 돼 있으나, 확인 결과 양주 등 주류를 판매하면서 여성 접대부까지 드나드는 업소였다"고 주장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통해 전 부처와 공공기관에 유흥업종(룸살롱/유흥주점/단란주점/나이트클럽), 위생업종, 레저업종, 등에서의 업무추진비 사용을 제한해왔다.현 후보자는 또 특급 호텔과 고급 음식점 등에서 한 번에 100만원이 넘는 식사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전체 사용내역 중 44.8%(44회), 2010년에는 38.4%(50회)가 특급호텔에서 식사비 명목으로 사용됐다.박 의원은 "유흥업소를 출입한 현오석 후보자는 경제부총리 자격을 이미 상실했다"며 "현 후보자는 예산 낭비를 철저히 통제해야 할 경제부총리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이민우 기자 mw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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