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통계청이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자료를 무상으로 제공한다.7일 통계청은 국민의 통계자료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1960년부터 2010년까지 총 11차례 진행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중 전체의 1%에 해당하는 마이크로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데이터는 통계작성을 위해 수집해 오류를 제거한 자료로, 개인, 가구 등 개별단위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세분된 자료다. 약 50만명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마이크로데이터는 층화계통추출방법을 사용해 추출된 자료다. 시·도, 혹은 구·시·군 등 행정구역별, 연령별로 구분된 정보로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인구부문에서 제공되는 세부항목은 성별, 나이, 교육정도, 혼인상태, 출생지, 초혼연령, 직업 등이고, 가구·주택 부문에서는 가구구분, 점유형태, 건축연도, 지붕재료 등의 항목을 확인할 수 있다.통계청은 이 자료를 활용해 통계분석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연령이나 교육정도 등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기업에서 특정 직업군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 이 데이터를 활용해 나이와 교육수준을 고려해 맞춤형 전략을 짤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에 기업이나 중소자영업자가 이 같은 맞춤형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시장조사를 진행하거나 통계청에서 약 15만원에 판매되는 2% 마이크로데이터를 구매해야했지만 통계청의 무상제공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통계청 관계자는 "많은 예산을 들여 인구주택총조사를 진행하는데 이 자료를 국민들이 좀 더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 마이크로데이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에 들어간 비용은 총 1808억원이다.통계청 관계자는 "대표성을 가진 자료인 만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만약 표본오차를 줄이고, 신뢰도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면 약 100만명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구매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자료는 이름과 주소 등 개인정보에 관한 내용은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는 없다고 통계청은 덧붙였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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