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저출산의 영향으로 산부인과에 이어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의원 수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기관 현황 신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부인과 의원 56개가 개업하고 97개 폐업했다. 소아청소년과도 118개가 문을 열고 119개가 문을 닫았다. 가정의학과(개업 19개, 폐업 25개), 비뇨기과(개업 29개, 폐업 37개) 등도 지난해 문을 연 곳 보다 닫은 곳이 더 많았다. 지난해 전체 의료기관 수(개업 6446개, 폐어 5583개)가 늘었지만 이 과목 의원은 오히려 수가 줄어든 것.이 밖에 외과(개업 36개, 폐업 44개), 흉부외과(개업 0개, 폐업 1개), 영상의학과(개업 5개, 폐업 17개), 진단검사의학과(개업 0개, 폐업 1개), 재활의학과(개업 16개, 폐업 18개) 등도 상황이 같았다. 통계청의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 자료도 마찬가지였다. 전국의 산부인과 의원 수는 2003년 1918개에서 매년 줄어 지난해 1457개까지 뚝 떨어졌다. 소아청소년과는 2003년 2245개에서 2008년 2111개로 줄다 2009~2011년 3년 연속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2180개로 다시 줄었다. 가정의학과도 2003년 700개에서 2006년 758개를 정점으로 매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다 2011년 750개, 2012년 739개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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