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책상에서 일을 하다 30분에 한 번씩 일어나 5분 가량 걸어 다니는 것이 체육관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보다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영국 레스터 대학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꾸준히 운동을 하더라도 장시간 오랫동안 앉아 있을 경우에 건강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학 연구진들은 9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체 활동 수준과 앉아있는 시간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을 90분가량 줄일 경우에 건강이 크게 좋아지는 것을 발견했다.연구진은 앉아 있는 시간의 총량,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 평소 운동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등을 분석해 어떤 요인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를 찾아봤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고강도로 운동을 하는 것보다도,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스터 대학의 당뇨병 연구소의 조셉 헨슨은 "이번 연구 결과는 예비적인 조사 결과지만, 열심히 운동을 하는 것보다 앉아 있는 시간 등이 당뇨병 예방에 더욱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27일 당뇨병 관련 학회지에 게재됐다.이번 연구와 관련해 텔레그래프는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앉아있는 시간과 관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세워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2011년 개정된 영국 보건당국의 권고사항에 따르면 1주일에 5번 가량 땀이 날 정도로 30분간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앉아있는 것에 대해서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얼마나 자주 일어나서, 얼마 동안 서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권장사항이 없다고 지적했다.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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