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웹툰작가들, '금툰'에서 뭉쳤다

'캐러멜(오현동)' 작가의 금툰 '백설공주와 흰차 탄 왕자' 한장면.<br />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나, 그냥거지 아니야. 스마트폰 잘못써서 거지된 폰거지야~!"금융감독원이 금융사기 피해예방 등 유익한 금융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유명 웹툰작가들과 손을 잡았다. 영화 및 인기 개그코너를 패러디하는 등 쉽고 재미있다는 웹툰의 장점을 살려 대중의 관심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3일 금감원은 유명 포털의 인기웹툰 작가 8명과 협업해 '웹툰 작가들의 금융수다, 2013 금융이야기 금툰'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활자매체에 취약하고 금융이해도가 낮은 계층의 눈높이에 맞춰 금융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다. '대포통장편'은 본인 통장을 무분별하게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매매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사례를 영화 '늑대소년'을 패러디해 대포통장에 대한 경각심 유도 했다. 이 웹툰은 네이버 '웃지않는 개그반'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현용민 작가가 참여했다. 박성훈 작가의 '스마트폰 금융거래 유의사항 십계명편'은 스마트폰 금융거래 이용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 10가지를 인기 개그코너인 '거지의 품격'을 패러디해 구성했다. 또한 '백설공주와 흰차 탄 왕자' '보험금 도둑들' 등은 동화와 영화를 각각 패러디 해 보험사기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이해도를 높였다. 이 웹툰은 '캐러멜'로 잘 알려진 오현동 작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신과함께'로 유명한 주호민 작가는 개그콘서트 '생활의 발견'을 패러디 한 대출사기의 발견 등을 구성했다. 금감원은 이 웹툰을 홈페이지와 전용 블로그(funfun.fssblog.com) 등에 게재하고, 은행이나 보험사 및 유관기과나에 책자(1만5000부) 형태로 배포해 열람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매월 금툰 및 금융정보 UCC를 제작해 배포, 국민들이 실생활 속에서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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