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중국원양자원은 28일 모회사인 중국원양자원 및 자회사의 복건성 연강현 원양어업유한공사의2012년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모회사 기준으로 매출액은 2011년 대비 8.0% 감소한 1702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8억원과 88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21.75%와 32.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모두 50%를 상회했다.자회사인 복건성 연강현 원양어업유한공사의 매출액은 1696억원으로 2011년 대비 8.3%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9억원과 89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67.0%, 68.7% 증가했다. 자회사의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 역시 모회사와 비슷하게 모두 50%를 웃돌았다.회사 관계자는 "2012년도 3분기 누계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0% 수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0% 수준 축소됐고 영업이익률도 70% 수준에서 40%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을 감안하면 잠정 연간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며 "4분기 큰 폭의 실적개선이 연간 실적을 끌어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4분기 실적은 한마디로 '만선'이다. 조업선과 운반선마다 창사 이래 최대 어획고를 올렸다. 회사는 지난 4분기 7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전 분기 대비 세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간 매출의 40% 이상을 4분기에 달성하며 분기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1억원, 518억원에 달했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 증가에 대한 이유로 사상 최대 어획고 기록과 어가 회복을 꼽았다. 4분기는 신규선박의 투입효과가 본격화되고 3분기 운반선 귀항 지연에 따른 이월 물량 등이 더해져 최대 어획고를 기록했으며 3분기 대비 어획량은 약 두 배 정도 증가했다. 또한 3분기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어가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한 것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4분기 영업이익률이 60%에 육박하면서 우럭바리 조업중단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를 불식시켰다. 2012년 연간기준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52.2%, 52.1%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원양자원의 주가는 중국 내수경제 확대 정책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회복세를 보이다 전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 실패나 기한연기에 대한 근거 없는 루머로 인해 대폭 하락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BW 상환 연기에 대한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BW 상환은 공시된 기한일까지 차질없이 상환할 수 있도록 회사 측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동시에 근거없는 루머의 진원지를 밝혀내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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