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정부는 28일 서울청사에서 기획재정부 신제윤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물가상승률을 2%대로 유지하기 위해 생활물가를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차관들은 최근 농산물가격 상승, 공식품과 공공요금 가격 조정으로 물가안정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다만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세를 보여, 지난해 물가상승률은 2.2%로 2011년 4%에 비해 낮았다. 정부는 최근 기상악화와 국제곡물·유가 상승 등으로 서민생활 관련 물가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2년 소비자물가가 2.2% 상승했지만 서민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은 8.7%, 전기는 5.0% 인상돼 서민들의 물가 체감온도는 높게 나타났다. 차관회의에서는 박근혜 정부 초기의 물가안정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물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생활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 논의됐다. 물가를 상승률 2%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재정부 차관이 주재하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신정부 초기의 물가 불안요인을 점검하고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의 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진행된 이번 물가관계차관회의가 모양새만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이날 회의는 박 대통령의 지난 27일 "물가가 중요하다"는 말 한마디에 긴급 소집됐다. 게다가 이번 차관회의에 참석한 각 부처 차관들은 조만간 자리를 떠난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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