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월대보름'… '이곳' 가보면 어떨까?

서울시, 한옥마을·한강공원 등에서 다채로운 대보름 행사 개최

▲ 북촌 한옥마을의 정원대보름 행사 모습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는 24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북촌 한옥마을과 한강공원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대보름 잔치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 운세를 점치는 시기다. 이를 위해 정월대보름에는 예부터 질병이나 재앙 없이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길 기원하는 '동신제'를 여는 등 다양한 풍속과 민속행사가 행해졌다.먼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보름달 아래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맞이 축제한마당'이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펼쳐진다. 체험마당과 음식마당에서는 부럼깨기와 떡메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활 쏘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도 진행된다. 이 중 부럼깨기 행사는 오후 1시부터 공동마당에서 진행되고, 가마솥에서 직접 콩을 볶아먹는 행사도 열려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종로구 계동의 북촌 문화센터에서도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린다.이 곳에선 복조리 만들기와 연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계사년(癸巳年)의 복과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이 마련되고, 북촌 예술단의 신명나는 지신밟기와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국악공연도 펼쳐진다.또 광나루·난지 한강공원 등에선 탈춤 추기를 비롯해 청사초롱 만들기 등이 이어진다. 특히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암사 대보름잔치'에서는 24일 오후 2시부터 종이탈을 직접 만들어 쓰고 탈춤을 배워보는 탈춤 추기와 연 날리기, 오곡밥 시식 등도 체험할 수 있다.이 밖에도 광진교8번가에서는 피아노 연주와 합창, 재즈, 통기타 공연 등 대보름맞이 음악회가, 24일 2호선 을지로3가역 대합실에서는 부럼 깨기와 투호대회 등도 열린다.한성백제박물관과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도 국악공연과 연날리기, 윷놀이 대회 등이 열려 시민들을 찾아갈 계획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온 가족이 나들이를 즐기면서 정겹고 신나는 전통문화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잊혀져 가고 있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복도 담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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