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상장사 1곳이나 성장 가능성 무한대'

박선종 동양증권 CF팀장

박선종 동양증권 캄보디아법인 CF팀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캄보디아 증시에 상장된 기업은 한 곳에 불과하지만 향후 시장 규모가 어느 정도로 커질지는 가늠할 수 없다."박선종 동양증권 캄보디아법인 CF팀장은 캄보디아 증시에 대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한국거래소가 캄보디아의 증시를 열었다면 동양증권은 캄보디아에 최초로 설립된 종합증권사다. 동양증권은 지난 2006년 진출해 종합증권사 자격을 얻은 뒤 2008년 캄보디아 정부(재경부)의 금융 자문사로 선정됐다. 2010년에는 프놈펜수도공사를 비롯한 국영기업 3곳에 대한 IPO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동양증권은 프놈펜수도공사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박 팀장은 "텔레콤 캄보디아, 캄보디아 전력공사 등을 2호, 3호 상장기업으로 배출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IPO가 마무리되면 캄보디아 증시에는 총 3개 기업이 상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증시는 이제 막을 올린 상태이다. 다만 연간 7%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대외 악재로 인한 침체가 어느 정도 해소되는 수순이다. 증시 개장 후 현지 기업들도 상장의 의미와 자금 조달의 용이성 등을 공감하고 속속 상장의사를 밝히고 있다. 그는 "3곳 외에도 상장을 준비 중이거나 검토 중인 현지기업들이 많다"며 "사정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베트남 증시와 같이 캄보디아 증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증시의 경우 개장 첫해인 2000년 시가총액이 4000만 달러 규모였지만 점차 상장기업들이 많아지면서 2007년 말에는 330억달러까지 커졌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본 캄보디아 주변국 증권사들은 속속 캄보디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있다. 그는 "동양증권을 시작으로 13개 증권사가 설립된 상태"라며 "일본, 중국,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법인을 설립했으며 현지 업체도 2곳 정도 개점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 팀장은 "현지기업 중에는 상장 의사가 있어도 재무제표가 부실해 실제로 어느 정도 수익을 내는지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며 "제대로 된 기업을 골라내 상장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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