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 1년 연장..'가용자금 규모 1740억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쌍용차가 14일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의 주재로 이사회를 열고 8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모든 자금은 모기업인 마힌드라에서 조달한다. 쌍용차는 이날 서울 강남구 쌍용차 서울사무소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린 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모기업인 마힌드라측의 승인도 얻어냈다. 쌍용차는 이번 자금을 2015년 출시를 목표를 개발 중인 소형 SUV X100에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파완 고엔카 사장은 "마힌드라에서는 쌍용차에 대한 확실한 투자의지가 있다"며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과거의 문제와 상관없이 미래 제품 개발에만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더불어 쌍용차는 2014년 만기인 94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1년 연장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을 비롯해 회사채 940억원을 포함해 가용자금의 규모가 174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다만 정치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여전히 우려를 나타냈다. 그동안 마힌드라가 투자 확정을 둘러싸고 가장 고심했던 대목이다. 이유일 사장은 "국정조사 논란으로 지난해 12월 이사회가 2달 이상 미뤄졌다"며 "쌍용차를 둘러싼 노사문제가 더이상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엔카 사장은 이날 이사회 참석 이후 쌍용차 노조 간부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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