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빈 주연의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포스터 공개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3위를 기록하며 작년 한해 '광해의 재조명, 광해 신드롬'을 몰고왔던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연극으로 재해석되어 제작된다는 소식이 화제가 된 가운데 오늘 연극 '광해'의 포스터가 공개되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오늘 공개된 포스터에는 연극 '광해'의 주연인 배수빈과 김도현이 각각 하선과 광해의 두 얼굴이 클로즈업된 모습에서 두 인물의 희로애락을 표현한 배우들의 표정연기가 눈길을 끈다.이미 2007년 연극 '다리퐁모단걸', 2010년 천재시인 이상의 일대기를 그렸던 연극 "이상 12月12日' 등에 출연하며 그동안 연극 무대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쌓은 바 있는 배수빈은 이번 연극 '광해'에서는 1인 2역의 캐릭터를 맡아 유쾌함과 카리스마의 공존을 보여주며 탄탄한 내공의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기자로서 한 단계 성장을 다짐하며 연극 '광해'를 선택한 배수빈은 “오랜만에 서는 연극무대로, 기분 좋은 긴장감이 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할 것” 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배수빈 외에도 뮤지컬 '천사의 발톱'과 '페이스오프'에서 완벽한 1인 2역의 연기를 선보이며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배우 김도현이 더블캐스팅 되어 공연을 펼친다.작년 11월 1,000대 1의 치열했던 오디션을 거쳐 지난 1월 캐스팅을 확정하고 연습에 돌입한 연극 '광해'는 좀더 세밀해진 캐릭터들의 심리묘사와 무대만의 생생한 현장감으로 영화와는 또 다른 연극 '광해'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또한, 1월초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티켓오픈 후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며 그 인기와 저력을 증명했다. 이는 영화 '광해'의 브랜드파워와 배수빈, 김도현, 박호산, 김대종 등 명품배우들의 출연으로 연극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연극 '광해'는 과거와 현재의 대결구도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며 이야기를 시작하는 지점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영화와는 조금 다르다. 이는 극에서 등장인물들의 심리변화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원작을 무대화하면서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표현방식에 변화를 주었으며 그에 따라 캐릭터에도 영화와는 다른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예를 들어 하선과 광해의 캐릭터 분포에 있어 영화에서는 하선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면 연극에서는 광해의 심리를 좀 더 비중 있게 다룬다. 또한, 영화의 의상, 소품, 세트를 모티브로 무대만의 장점이 보강된 미장센으로 영화와는 색다른 재미를 줄 계획이다.특히, 극중 하선과 한바탕 신명 나는 놀이를 함께하는 사물놀이패의 연주는 극 전반에 배치되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며 장면과 장면 사이의 국악기 연주를 통해 극중 흐름을 표현하는 악사들로 무대에 함께한다.연극 '광해'는 뮤지컬 ‘런투유(스트릿라이프)’, ‘뮤직인마이하트’, ‘카페인’의 극작, 연출가로 유명한 성재준이 연출을 맡고,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여 영화가 가진 메시지를 바탕으로 연극 무대만의 깊은 감동을 구현할 예정이다. 비운의 군주였던 ‘광해군’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천민 ‘하선’이 가짜 왕으로 대리 임금의 역할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생동감 있게 펼쳐낼 ‘명품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오는 2월23일 부터 4월 2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 홀에서 만날 수 있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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