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도 올 상반기 국내 경기를 업종별로 다르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이 500인 이하 기업 인사 담당자 305명을 대상으로 ‘2013 체감경기와 고용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해당 업종의 상반기 경기 전망에서 ‘호전’(35.7%)이 ‘악화’(28.5%)보다 7.2%포인트 우세했지만 업종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업종은 ‘매장관리’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장관리’업종은 ‘호전’(43.5%), ‘비슷’(32.6%), ‘악화’(23.9%) 순으로 경기가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빙/주방’ 업종은 ‘호전’이 41%, ‘비슷’(28.6%)과 ‘악화’(28.6%)가 동일하게 나타나 의견이 다소 엇갈렸으며, ‘비슷하거나 호전’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업종은 ‘생산/기능’, ‘사무/회계’, ‘강사/교육’ 업종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담/영업’과 ‘IT/디자인’ 업종에서 ‘악화’가 각각 40.7%, 50%로 나타나 가장 경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월 현재 해당 업종에 대한 경기 상황은 전체의 55.4%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는데 이 가운데 ‘많이 나빠졌다’가 27.2%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약간 나아졌다’는 13.4%, ‘많이 나아졌다’는 3.9%에 그쳤다. 이처럼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올 상반기 취업문턱도 여전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정규직’ 채용 계획에 대한 질문에 작년 하반기와 ‘비슷’(46.2%)하거나 ‘감소’(33.1%)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증가’는 20.7%였다. ‘아르바이트’ 채용 계획에 대해서도 작년 하반기와 ‘비슷’(45.2%)하거나 ‘감소’(28.9%)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증가’는 25.9%로 나타났다. 이정민 기자 ljm101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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