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강력 규탄하는 성명서를 잇달아 냈다. 경기도는 DMZ(비무장지대)로 대변되는 '남북접경지역'을 가장 많이 갖고 있는 광역자치단체다. 특히 경기도는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핵실험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기도의회는 12일 '북한 핵실험 도발관련 경기도의회 입장' 성명서를 통해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하면서까지 제3차 핵 실험을 강행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는 물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1200만 도민의 안전을 위해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경기도의회는 도민의 안전을 위해 경기도와 적극 협조해 모든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도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북한은 오늘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사안으로 결국 3대 세습 독재체제의 자멸을 초래할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아울러 "이제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존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대전환할 것을 촉구한다"고 정부에 강력 요구했다. 한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사안"으로 규정한 뒤, 북핵 대응관련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는 등 다각도의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경기도는 올해 정전 60주년을 맞아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총 67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관련사업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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