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앞으로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로 직접 송금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런던 소재 온라인 송금 서비스 업체 '아지모'가 1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용 '머니앱'을 출시한다고 11일 보도했다.아지모는 개인끼리 페이스북을 통해 해외 은행 계좌로 직접 송금이 가능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지모의 창업자 미셸 켄트는 이를 "페이스북 안의 전자지갑"이라고 표현했다.전문가들은 머니앱이 5000억달러(약 547조2500억원) 규모의 송금 서비스 시장에 다크호스로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 동안 송금 서비스 분야는 높은 수수료가 문제로 지목됐다. 고향으로 다달이 정기 송금하는 이주 노동자는 평균 10%에 가까운 송금 수수료를 물었다. 심지어 국가에 따라 20%를 수수료로 떼이는 경우도 있었다. 송금 서비스 분야에서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지 않았다는 뜻이다.아지모는 송금 수수료를 대폭 내렸다. 500파운드(약 86만원 상당)당 수수료 5파운드로 송금이 가능하다.지난해 출범한 아지모는 페이스북 계정에서 페이스북 친구에게 직접 송금하는 서비스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초청 기능으로 수취인의 계좌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이다.유럽연합(EU) 회원국의 아지모 이용자들은 브라질ㆍ필리핀 등지로 직접 송금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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