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
구청 희망복지지원단 공직자들이 신흥동과 신가동의 기초생활수급 세대를 찾아 생필품을 전하고 안부를 살폈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민형배) 공직자들의 설맞이 나눔이 한파를 녹이고 있다. 지난주부터 공직자들은 자체적으로 모은 성금을 전달하거나,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 청소·수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과 함께 하고 있다.총무과 공직자들은 성금 50만 원을 월곡동 김선희(가명·48) 씨에게 전달했다. 홀로 두 자녀를 키우며 생활하는 김 씨가 아이들의 교복비와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었다. 성금은 김 씨의 딱한 사정을 들은 총무과 직원 3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았다.같은 날 도시관리국 소속 사무관 10여 명은 본량동에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 ‘로뎀나무 아래’를 찾았다. 사무관들은 부서 직원들이 모은 성금(50만 원)으로 장만한 청소기와 생필품을 전달하고, 생활시설과 주변을 말끔하게 청소했다.이와 함께 여성아동보육과와 교육도서관과 공직자들도 성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 21세대에 성금 또는 생필품을 전했다.설을 앞두고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에는 구청 30여 개 과에 소속된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참여 방법도 성금이나 방문 봉사 등 부서 공직자들의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정했다.김강식 희망복지지원단장은 “두 가지 뜻에서 공직자들이 나눔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첫째는 주민의 생활을 살펴야 하는 공직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동안 활발하게 전개된 주민과 기업의 나눔을 앉아서 볼 수만은 없다는 보은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보다 따뜻한 광산을 위해 항상 발로 뛰는 공직자 조직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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