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마지막까지 평상심..민생·안보 챙길 것'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4일 "마지막까지 평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하면서 민생과 안보를 챙기고, 순조로운 국정 이양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 방송된 108차 대국민 연설에서 "새로운 공직 문화와 인수인계 문화가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나로호 성공 발사에 대해 축하했다.이 대통령은 "지난 주 우리는 드넓은 우주를 향해 나로호를 쏘아 올리며 우주시대를 열었다"며 "지축을 흔들며 힘차게 날아오른 나로호는 우주 강국을 향한 우리의 꿈과 도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과학자들은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쌓았고, 더 높은 기술을 개발하여 도전하고 또 도전하여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을 안겨줬다"며 "우리 과학자들의 저력을 믿고 묵묵히 기다려온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 역사는 도전의 역사였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 온 역사"라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주 첫 졸업식이 열리는 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을 거론하며 "학력의 벽을 넘어 능력과 실력으로 승부하는 젊은이들"이라고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하면 바로 기업에 취직하고, 현장에서 일하다 전문지식이 더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며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하고 ‘학력을 뛰어넘어 능력이 통하는 사회’를 열어가는 우리 학생과 부모님들 용기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의 이정웅 대표, 미래나노텍의 김철영 대표 등 벤처기업인들의 도전 정신을 찬양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뜨거운 열정과 창의적 아이디어로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도 많다"며 "지난 5년간 청년 창업이 꾸준히 늘었다. 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벤처기업도 300개가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난해 말 141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대학생 청년 창업가들과 벤처기업인들을 만난 적 있다"며 이 대표, 김 대표 등을 거론한 뒤 "이렇게 도전하는 벤처 기업인들이 있기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고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동 등 해외에 진출한 젊은이들에 대해 "세계 곳곳에 나가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는 ‘코리아 루트’의 개척자들"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무리 세계경제가 어렵다지만 모든 일은 자기하기 나름이고, 오히려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며 "도전하는 우리 젊은이들이 있기에 참으로 마음이 든든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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