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부적절한 졸업식뒤풀이 학교폭력 간주'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이 2월 졸업시즌을 앞두고 '부적절한 졸업식 뒤풀이'를 학교폭력으로 간주, 조치키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전체 장학관과 장학사들을 일선 졸업식장에 파견, 현장을 챙기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3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함께 '학교폭력 담당자 합동 워크숍'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졸업식 생활지도 방안과 학교폭력 예방교육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도교육청은 이날 워크숍에서 '소통과 공감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건전한 졸업식 추진 계획'을 발표한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도내 학교가 교육공동체와 함께 건전하고 특색있는 졸업식을 준비하도록 유도키로 했다. 방향은 ▲학생 및 학생회가 기획하고 진행하는 참여형 졸업식 ▲교복 물려주기나 자선행사 등과 연계하는 나눔형 졸업식 ▲전시공연과 연계한 축제형 졸업식 등 크게 세 가지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일선 학교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부적절한 졸업식 뒤풀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가정통신문 등으로 가정교육을 당부하며, 졸업식 전후와 당일에 교육청 및 경찰과 함께 취약지역 예방순찰을 강화해주도록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또 우수 졸업식 사례를 학교에 소개하고, 오는 2월 6~15일 중 엿새 동안 저녁시간 비상근무를 하면서 불미스러운 사안에 즉각 대응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의 모든 장학진은 졸업식 실시 학교를 지역별, 학교별로 나눠 챙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 졸업식에서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교육과 현장교육 등을 적극 펼칠 계획"이라며 "부적절한 뒤풀이가 발견될 경우 이를 '학교폭력'으로 간주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적절한 졸업식 뒤풀이로 ▲졸업식 뒤풀이 재료 준비 등 명목으로 돈을 빼앗는 행위 ▲신체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 등을 던지는 행위 ▲옷을 벗게 하거나, 그 상태로 단체 기합 주는 행위 ▲옷 벗은 상태 모습을 핸드폰 등으로 촬영하거나 이를 유포하는 행위 등을 제시했다. 한편, 도내 2206개 초ㆍ중ㆍ고교의 올해 졸업식은 2월6~8일과 14~15일에 몰려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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