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현대증권은 30일 삼성SDI에 대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400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 96%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동원 연구원은 이와 관련 ▲노트북 수요 부진에 따른 원형전지 출하감소 ▲기존 아이패드 수요 감소로 대면적 폴리머 출하 부진 ▲영업손실로 인식된 SB리모티프 실적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비수기이지만 1분기부터는 삼성전자 태블릿PC와 스마트폰 수요 증가에 따른 전지 출하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삼성SDI는 영업이익 287억원을 달성할 것이고 3분기까지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올해 고부가제품인 폴리머 중심의 생산능력(CAPA) 증설이 예상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지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4052억원, 영업이익률도 10.4%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예상을 하회한 4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 영업이익을 7.4% 하향조정했고 적정주가도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수정했다"며 "그러나 하반기 이후 전지 사업부 수익성 개선 등으로 실적이 나아질 가능성이 있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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