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66.3억유로 국채 성공적 발행

제로쿠폰 국채 금리 3년 최저 수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탈리아가 28일(현지시간) 조달 비용을 낮추면서 국채 매각을 통해 66억3000만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28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40억유로어치 제로쿠폰 국채를 3년만의 최저 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2014년 만기인 제로쿠폰 국채를 1.434%에 발행했다고 밝혔다. 낙찰 금리는 2010년 3월26일 입찰 이후 최저로 집계됐다. 지난달 27일 입찰에서 낙찰 금리는 1.884%였다. 제로쿠폰 국채 입찰 경쟁률은 1.45대1을 기록했다. 입찰 경쟁률은 지난달 입찰 때의 1.69대1에 비해 하락했다. 재무부는 또 2018년 만기인 물가 연동 국채 26억3000만유로어치를 1.80% 금리에 발행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채 입찰 결과는 내달 24~25일 이틀간 진행될 이탈리아 총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크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당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상원에서 과반은 확보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총선 후 현 마리오 몬티 총리의 정책을 지지하는 정당들과 연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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