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플라스틱 OLED 패널 개발.. 양산 시기 조율중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깨지지 않는(Unbreakable) 플라스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연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LG는 이미 플라스틱 OLED 패널을 양산수준까지 개발했으며 스마트폰 탑재 방식과 시기를 두고 내부 협의 중에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플라스틱 OLED를 출시할 계획이며 실제 스마트폰에 이를 탑재하기 위해 완제품 회사인 LG전자 등과 협의 중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플라스틱 올레드(OLED) 제품을 양산 수준까지 개발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시중에 출시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올해 하반기에 플라스틱 OLED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LG디스플레이에서 만든 플라스틱 OLED 제품이 탑재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기기가 시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이와 비슷한 개념의 OLED 제품을 올해 출시할 지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5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플렉시블(Flexible) OLED 제품을 올해 출시할지 현재 고객사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삼성 역시 플라스틱 기반의 플렉시블 OLED 패널 양산이 가능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제품 회사인 삼성전자가 결정할 경우 올해 하반기에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이 출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부에서는 이르면 올해 2분기에 관련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삼성과 LG가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위해 개발 중인 플라스틱 OLED는 기존 유리기판이 사용되던 OLED와 달리 플라스틱 필름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시 깨지지 않는 성질을 갖는 것은 물론 휘거나 신문처럼 돌돌 마는 형태도 구현이 가능하다. 이 중 가장 먼저 디스플레이가 깨지지 않는 스마트폰이 시중에 출시되고 이후 휘거나 돌돌 마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스마트폰이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과 LG는 이미 휘는 수준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이달 초 열린 CES2013 등 여러 장소에서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휘거나 돌돌 마는 형태의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다른 부품들의 모습도 변형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깨지지 않는 개념의 스마트폰에 비해 실제 제품 출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 모두 플라스틱 OLED 관련 제품을 상당한 수준까지 개발해 두고 있다"며 "다만 이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적인 문제는 물론 시장성과 신뢰성, 활용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들을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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