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손연재 'WC시리즈 전 종목 메달에 도전'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올 시즌엔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을 따보지 못한 종목에서도 성과를 내고 싶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러시아 전지훈련을 떠났다. 손연재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모스크바로 출국, 노보고르스크 전지훈련장으로 향했다. 현지에서 약 2개월가량 훈련을 가진 뒤 2월 말 모스크바 그랑프리에 참가할 예정이다. 손연재는 이날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보다 시즌을 늦게 시작하게 돼 더 열심히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라고 운을 띄웠다. 최근 발가락 미세골절 부상으로 훈련 일정 자체가 2주 정도 늦어진 탓이었다. 손연재는 "선수 경력 중 가장 큰 부상"이었다며 "아무래도 2년 동안 러시아에서 생활하고 올림픽까지 치르다보니 쌓여있던 피로가 한 번에 몰려온 듯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에 회복시설이 부족하고, 트레이너도 동행하지 않아 조금 걱정은 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새 시즌은 많은 변수도 안고 있다. 올해부터 채점 규정이 개정된 데다, 손연재도 네 종목 모두 새 프로그램으로 바꿔 출전하기 때문. 그만큼 남다른 각오를 품을 수밖에 없다.손연재는 "올 시즌 목표는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을 따보지 못했던 볼이나 곤봉에서도 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손연재는 지난 시즌 러시아 펜자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후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어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 리본 종목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해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가장 큰 목표는 역시 8월 말에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손연재는 "물론 그 전 대회들도 완벽하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준비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전성호 기자 spree8@<ⓒ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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