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장남이 중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주통합당은 이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헌재소장 인사청문특별위원인 박홍근 민주통합당 의원은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3월 이 후보자의 공직자재산신고 내역에서 소득이 없는 이 후보자의 장남이 4100만원을 신고했다”면서 “이는 이 후보자로부터 증여를 받은 것으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법적으로 만 20세 이상 성인은 3000만원의 증여에 대해 10%를 증여세로 납부하게 돼 있다”면서 “이 후보자는 ‘장남의 예금이 증가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매년 신고된 공직자 재산 신고 내역에 예금 증가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위장전입에 탈루까지 불법 백호점을 방불케하는 사람을 헌법을 다루는 수장 자리에 앉힌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납득 할 수 없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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