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30%, 삼성전자 27% 목표주가보다 저평가

올해 주가 상승여력 높은 종목은?

대림산업, 31%로 주가 괴리율 가장 높아[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글로벌 경제가 위험자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증권사 목표주가 대비 현 주가의 괴리율이 큰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이 빨라진다면 저평가종목이 상승대열의 선봉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목표주가가 상향된 종목은 총 83개다. 증권사 두 곳 이상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지난 14일 종가를 비교해 본 결과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동아제약 등 경기방어주들의 괴리율이 높았고 조선ㆍ해운업종도 중국 경기회복 모멘텀에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평균 괴리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대림산업이다. 3개 증권사의 대림산업 목표가는 10만9000∼12만4000원으로 전날 종가인 8만7100원 대비 평균 상승여력이 31.27%였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시즌 대림산업이 건설업 섹터에서 신데렐라가 될 것"이라며 "올해에는 아시아와 중동 간 균형잡힌 수주를 통해 성장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전날 23만5500원에 마감해 3개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 30만5667원 대비 29.79%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고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도 괴리율이 27.19%로 여전히 높았다. 키움증권이 210만원으로 상향한 것을 포함, 5개 증권사들이 평균 목표주가로 197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외 경기방어적 성격인 소비재업종들에 대해 후한 점수가 매겨졌다. 특히 한파에 백화점 의류 매출이 증가하면서 유통주들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롯데쇼핑은 삼성증권이 목표주가를 45만1000원으로 올린 것을 비롯, 9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해 전날 주가 38만3000원 대비 괴리율이 19.47%에 달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45만7556원이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는 전날 종가 기준 추가상승여력이 각각 20%, 19.83% 남았고 또 다른 경기방어주인 제약주는 유한양행과 동아제약의 주가 괴리율이 각각 21.37%와 20.55%를 기록했다.증권사들은 중국발 경기회복 모멘텀에 조선ㆍ해운업종에 대한 시각도 긍정적으로 제시했다. 현대중공업과 더불어 STX팬오션(26.08%), 현대미포조선(22.18%), 대우조선해양(13.17%) 순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많이 남은 것으로 풀이됐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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