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조원 현금결제 지원, 장비 국산화 등 '동반성장 5生 정책' 발표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LG유플러스가 협력사에 총 1조2000억원을 현금 결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 정책을 내놨다. 이 정책이 도입되면 중소 협력사는 10~30%의 매출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을 위한 5生 정책'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는 ▲국산화 공동개발 ▲기술개발 지원 ▲2차 협력사 지원 ▲결제조건 개선 ▲동반성장보드 발족 등 5가지다.우선 LG유플러스는 장비 국산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IPTV 트래픽 증가에 따라 국산 10G급 대용량 스위치를 도입을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협력사에 예상되는 매출은 100억원에 달한다. LTE 트래픽의 효율적 처리를 위한 장비는 삼지전자와 공동개발 중이며 50억 이상의 매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 업체들이 보다 원활한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중소협력사에 대한 어음 발행을 100% 현금 지급으로 전환하는 결제 조건 개선도 추진한다. 그동안 480여개 중소협력사에 어음으로 지급되던 5800억원의 자금을 현금 결제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기존에 현금 지급되던 6300억원을 포함해 총 1조2000억원이 현금결제로 지급된다.대금지급 기일도 기존 19일에서 10일 이내로 단축시킬 계획이다. 기업은행과 연계해 조성한 상생협력펀드의 규모도 기존 25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된다.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위한 인프라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독산동 기술개발센터에서 중계기와 네트워크 장비 테스트를 위해 제공되고 있는 시설를 확충하고 타사 협력사에까지 개방을 확대, 이용률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대전에 위치한 기술개발센터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개방을 확대한다. 동반성장의 범위를 1차 협력사에서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는 '수평 상생'도 강화키로 했다. 1차 협력사에 제공한 상생 지원책을 2차 협력사도 고르게 누리게 하면서 상생 인프라를 확산시키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자사 직원과 중소협력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동반성장 보드'를 발족해 기존에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던 협력사와의 구매간담회를 체계화하고 상시화한다는 방침이다.이진철 LG유플러스 구매담당 상무는 "협력사와의 공생을 위한 동반성장 체계를 강화하려 한다"며 "협력사와의 기술 개발과 장비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삼지전자, 에어텍, 모임스톤, 다보링크, 유비벨록스 등 10개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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