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문가와 시의원, 서울시 공무원 등 총 15명으로 구성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의 정책수립·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의 효율적 조정을 위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가 출범한다.서울시는 11일 오전 9시 30분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갈등관리심의위원회 위원 15명에 대한 위촉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9월 28일 제정·공포된 '서울특별시 공공갈등 예방 및 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위원회는 서울시가 수립 중인 '서울시 공공갈등 예방과 해결을 위한 종합계획' 자문과 함께 위원회 상정 갈등안건에 해결방식을 제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이를 통해 서울시는 해당지역 주민과 이해 관계자들 사이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갈등 발생 시 원만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은 갈등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과 시의원, 서울시 주무부서 공무원 등 총 15명으로 꾸려졌다. 전문가·교수 11명을 비롯해 시의원 1명, 서울시 공무원 3명이 이름을 올렸고, 임기는 2년이다. 이 밖의 외부 전문위원에는 ▲이귀남 전 법무부 장관 ▲강영진 성균관대 갈등해결연구센터장 ▲김선혜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 ▲이강원 경실련 갈등해소센터 소장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상임이사 ▲박수정 행정개혁시민연대 기획처장 ▲심인홍 (주)아이루미 회장 ▲한봉수 새사회 네트워크 기획단장 등이 포함됐다.특히 이들 중 강영진 센터장은 1997년 미국으로 건너 간 이후 하버드대 법률대학원 분쟁해결 과정을 거쳐 조지메이슨대 갈등해결연구원에서 한국인 최초로 갈등해결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강 센터장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도 공공부문 갈등이다. 그는 그간 “갈등 해소 과정에서 이해 당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은 분명 존재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다양한 분야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들이 서울시가 가진 갈등의 원만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원회 사안에 맞는 전문적 갈등 해결·조정 자문으로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위촉식 이후 이어지는 첫 회의에선 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 서울시 갈등관리체계 업무보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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