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런던지하철 개통 150주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런던 지하철이 개통 150주년을 맞이했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세계 최초의 지하철인 런던지하철은 9일(현지시간) 개통 150주년을 맞아 1년간의 축하행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복원된 증기 엔진 기차인 메트로폴리탄 로커모티브 1호가 지난 6일 켄싱턴 올림피아 역에서 무어게이트까지 특별 운행 행사를 가졌다.

1863년 개통된 런던지하철 통근자들의 모습

메트로폴리탄 철도는 1863년 1월9일 사상 처음으로 패딩턴역과 해링던까지 지하 6km를 운행하면서 .철도혁명을 일으켰다. 이후 런던의 지하철역은 270곳,총연장은 408km로 늘어나고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300만 명으로 지난해 연간 11억7000만 명을 기록했다.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빅토리아시대 조상들의 공학적인 창의성이 수도 런던의 중요한 경제수단이 된 철도의 기초를 놓았다”고 평가했다.첫날 3만명의 승객이 지하철을 이용했고 지하철측은 850파운드의 수입을 올렸다.1880년대에는 지하철은 런던 중심부까지 확장되면서 마차와 택시로 혼잡한 도로의 교통부담을 줄였다. 20세기 초에는 2차 확장이 이뤄져 피카딜리,노던,베이커루 노선이 개설됐다. 2차 대전 때는 런던지하철은 독일의 공중폭격을 피하는 지하방공호와 화랑의 그림 수장고 역할을 했다.오늘날 런던지하철은 연간 21억8000만 파운드의 매출을 올려 런던시 교통세수의 절반이상을 담당하고 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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