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미국 정부는 10일(현지시간)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리처드슨 전 멕시코 주지사의 북한 방문이 부적절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지난 3일과 7일에 이어 구글 회장단의 방북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연이어 내고 있는 것이다.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그들은 민간인 자격으로 방문했으며 우리(정부)는 거기에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시점이 부적절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뉼런드 대변인은 특히 슈미트 회장 일행의 방북 성과 디브리핑(사후 설명) 계획에 대해 "그런 것을 추진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들이 (디브리핑을) 하길 원한다면 들어줄 준비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 씨 문제에 대해 뉼런드 대변인은 "(평양 주재) 스웨덴(대사관)을 통해 작업하고 있고, 스웨덴 측은 얼마 전에 배씨를 만났다"면서 "그를 다시 만나는 것을 추진하고 있으나 개인 보호 차원에서 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배씨에 대한 북한의 사법 처리 여부에 대해서도 "어떤 것이 진행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특별히 공개할 만한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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