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유럽증시가 보합권 장중 보합권 등락을 거듭한 끝에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10일(현지시간)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오른 6101.51로 장을 마쳤지만 프랑스 CAC40 지수와 독일 DAX30 지수는 각각 0.39%, 0.16% 하락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장중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말부터 유럽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저조했고 유럽중앙은행와 영국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 동결 이외에 눈에 띄는 부양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다시 혼조세로 돌아섰다. 유럽중앙은행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경기 약세는 2013년까지 지속되겠지남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기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약세국면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의 올해 인플레이션율은 2%이내로 예상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전반적으로 균형을 찾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75%로 동결했다. 지난해 7월 수준을 6개월째 유지한 셈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올들어 처음으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0.75%로 동결했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각각 0%, 1.5%로 유지했다.일각에서는 금리인하설이 돌기도 했으나 유로존 국가들에 대한 경기신뢰수준이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금리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중앙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자산매입규모 역시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은 양적완화(QE) 규모를 3750억 파운드로 유지하고, 기준금리 역시 0.5%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결과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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