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시대, 효과적인 글쓰기의 조건은?

1월 2주 예스24 종합 부문 추천도서 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SNS의 발달로 직접 대화를 하는 경우보다 글로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제는 말보다 글로 소통하는 것이 더 편해 보일 정도이다. 글을 많이 쓰기는 하지만 짧은 글쓰기에 익숙하다 보니 막상 길게 쓰려고 하면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 특히 유행어와 인터넷 용어에 익숙한 세대일수록 올바른 문장을 쓰는 것이 쉽지 않다. 한정된 어휘를 가지고 사용하다 보니 정작 제대로 된 생각을 글로 옮기려고 하면 뭔가 어설프고 자칫하면 본인의 의도와 다른 방향으로 뜻이 전달 될 수 있다. 짧은 글을 작성하더라도 좋은 문장력을 가지고 있다면 글만으로도 효과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쉽고 효과적인 글을 쓸 수 있게 도움이 될 만한 책 3권을 소개한다.
요즘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말보다 글로 의사소통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짧은 문장으로 빠르게 주고받는 시대이다 보니 정보 전달이 편리해진 한편, 그만큼 글 한 줄 쓰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다. 수험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글로 정리해야 시험을 통과하고, 직장인은 프레젠테이션의 설득력 여부로 업무 수행을 평가받는다. 그만큼 글쓰기가 자신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의사소통의 중요한 수단이다. 하지만 글쓰기는 몇 가지 기술을 터득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올바른 국어 사용을 바탕으로 한 문장력이 길러져야 좋은 글을 쓸 수 있다. 문장력은 자신감에서 비롯된다. 바른 문법으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써 꾸준히 갈고 닦아야 비로소 자신만의 문장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이 책은 국어학자 허재영 교수가 오랫동안 한국인의 어휘력과 국어 교육, 국어 교재를 만든 경험을 토대로 온 국민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문장 강화를 위해 펴낸 국어 사용 설명서이다. 좋은 글을 잘 쓰려면 국어 사용력을 높여야 한다는 기본 중의 기본을 알려 주는 책이다. 이제 글쓰기 요령이 아닌 문장력을 바탕으로 한 올바른 글쓰기를 제대로 배워 보자. 5천만의 문장 강화를 위한 국어 사용서인 이 책은 한국인의 국어 교양을 높여 줄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현재의 뉴미디어 시대는 말로서의 소통이 아닌 ‘쓰기’의 소통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수많은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에서 기업인, 정치인까지 그리고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자신의 새로운 인맥, 친구들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편한 구어체’의 대화 및 정보 공유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많은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소통’, ‘설득할 수 있는 소통’을 위한 짧은 글쓰기의 힘이 그 어느 시대 보다 중요해졌다.‘쓰기’의 소통시대, 글쓰기는 필수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광고대행사 카피라이터로 근무하며 ‘공감과 설득’을 위한 글쓰기에 집중해왔다. 다양한 ‘쓰기’의 소통을 먼저 경험한 사람으로서 본질적인 ‘소통’에 관한 짧고 임팩트 있는 ‘글쓰기’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글쓰기’를 제시해 준다.
이 책 『개구리를 위한 글쓰기 공작소』는 “당신은 개구리다!”라는 다소 도발적인 선언으로 시작된다.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개구리의 개굴거림과 다를 바 없는 무의미한 말과 글이었다는 선언. 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개구리였다는 사실. 이 책 『개구리를 위한 글쓰기 공작소』는 이렇게 개구리들로 가득 찬 세상에서 어떻게 실질적이고 생생한, ‘의미 있는’ 언어를 구사할 것인가에 대한 지침서이다. 저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글을 쓰는 ‘기술’을 갈고 닦는 일이 아니라, 글을 쓰는 일은 곧 살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사유하고, 그렇게 사유한 데 따라서 행동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많은 개구리의 언어에 물들어 있고, 그런 거칠고 상투적인 언어로 사유하고 행동한다. 저자는 우리의 인생을 고달프게 하는 많은 문제들이 바로 여기에서 생겨난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겪는 경험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언어화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 크게 말하거나, 너무 상투적으로 말한다(“나는 가난해서 불행했다”). 그리고 그런 언어에 따라서 너무 크거나 상투적인 걱정으로 일생을 보내기 일쑤라는 것이다. 따라서 글쓰기 공부는 글을 쓰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좋은 삶을 살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는 것이다.공수민 기자 hyun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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