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이영애 원액기'와 맞장

中企텃밭 뚫고 이달 중 출시…年 10만대 판매 목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수년간 중소기업의 독무대였던 원액기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동양매직이 이달 원액기 시장 진출을 확정지으면서다. 휴롬은 마케팅 강화로 맞불을 놓으며 동양매직과의 일전을 대비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매직은 이달 중 원액기(MSJ-110E)를 출시한다. 이 제품에는 특허기술 MCR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과일이나 채소의 즙을 낼 때 스크루가 양쪽 방향으로 돌며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준다. 가격대는 전자식이 37만9000원(기계식 34만9000원)으로 시장 1위 제품인 휴롬 원액기와 동일하다.동양매직은 온라인과 홈쇼핑 외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까지 가동해 판매 고삐를 바짝 죈다는 계획이다. 이미 정수기 전속모델인 모델 장윤주씨와 원액기 광고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공략 준비를 마친 상태다. 회사 측이 목표로 하고 있는 판매량은 연 10만대 가량. 전체 원액기 시장 규모가 연간 70만대임을 감안하면 출시 첫 해 시장 점유율 14%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 출시 일정을 잡았다가 생산과 유통, 홈쇼핑 론칭 방송 시간 등을 조율하느라 세 번 가량 출시일이 미뤄졌으나 이달 중 출시하기로 결정됐다"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 연내 판매 목표량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텃밭이었던 원액기 시장에 동양매직이 발을 들여놓자 기존 중소업체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지난 2009년 저속착즙방식(SSS)을 적용한 원액기를 출시한 이래 시장을 이끌어온 휴롬은 마케팅을 강화로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오는 3월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에 맞춰 새로운 TV 광고도 재개할 예정이다. 빠르면 다음 달 말 휴롬 주스카페인 '휴롬팜'(H.FARM) 3호점도 연다. 휴롬 관계자는 "동양매직이 원액기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긴장할 수밖에 없다"면서 "조만간 신제품을 출시하고 TV광고를 재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혜정 기자 parky@<ⓒ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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