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플랜트 648억弗…올해 700억弗 전망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국내플랜트 업계는 지난해 648달러 규모의 해외수주고를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에는 7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지난해 플랜트 해외수주 금액은 세계경기 침체 및 해당 지역의 정세불안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2011년 실적(650억 달러)에 0.3% 감소한 65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지경부는 고유가 지속에 따른 투자확대와 산업발전 수요로 해양·육상(Oil&Gas)의 발전 플랜트의 동반 성장이 이뤄졌지만 최대 수주지역인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과 발주 지연이 수주실적의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신흥국에 대한 진출 확대 노력으로 그동안 중동 지역에 편중됐던 수주 편중세가 점차 완화된 결과를 보였다.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17.9%, 32.1% 증가해 각각 27.3%, 8.4%의 비중을 차지한 반면 중동은 15.2% 증가해 32.3%를 차지했다. 이같은 중동지역의 비중은 2011년 38%, 2010년 59.1%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중동지역의 수주실적은 감소했지만 작년 수주 공사 중 최고액인 158억 달러의 공사는 중동지역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나왔다.설비 분야별로는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지연에도 드릴쉽,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 설비) 등의 수주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수주실적이 23.8% 상승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육상의 Oil&Gas 및 발전·담수 분야도 각각 8.9%, 2.6% 소폭 상승했다. 규모별로 보면 프로젝트 대형화 추세가 점자 확대돼 5억달러 이상의 대형 프로젝트가 전체 수주의 80%(524억 달러)를 넘게 차지했다. 지경부는 세계적인 유가 안정 추세로 예년에 비해 시장 규모가 다소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아시아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고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기반한 발전플랜트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보여 목표치인 7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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