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워커부츠'가 뭐길래···혹한에 품절사태

마나스 퍼부츠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배우 하지원이 즐겨 신어 '길라임 워커'라는 별명이 붙은 마나스 워커부츠가 혹한에 인기다. 신발 안쪽에 털이 둘러져 있는 퍼 워커부츠 스타일 제품으로 추운 날씨에 패션과 방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 하는 '시티 캐주얼족(族)'에게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발업체 소다가 수입 전개 중인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마나스가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신장하는 등 때아닌 품절사태를 겪고 있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신발 로컬 브랜드 신장률이 5~10%인 데 비해 마나스는 워커부츠의 대표 브랜드로 20% 이상의 신장률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카피 제품들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마나스는 타 제품들보다 가격대가 25% 정도 더 높은데도 불구하고 유독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09년 국내 살롱화 브랜드 소다를 통해 국내 첫선을 보인 마나스는 롯데, 신세계, 현대, AK 백화점 등에 총 9개 단독매장을 가지고 있다. 소다 메가숍까지 합쳐서 총 21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지난해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강한 한파가 불어온 올겨울에는 신세계, 롯데 등 주요 백화점에서 15~2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마나스 워커의 가격대는 30만~50만원대 수준이다. 앵클부츠이지만 남성용 군화의 느낌이 중성적인 것이 특징. 더불어 높은 굽이지만 단단하고 두께감이 있어 신었을 때 한층 편안한 느낌이 든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탈리아 직수입 제품인 데다 제품의 70% 정도가 이탈리아에서 제작이 돼 들어오기 때문에 카피 제품들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면서 “대중적인 브랜드는 아니지만 고급화, 차별화로 마니아층이 두터워 연매출 120억~135억원 정도 규모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현재 블랙, 브라운 등 퍼 워커부츠 주요 컬러 제품들은 매장에서 거의 품절된 상황이다. 직장인 이광훈(33)씨는 “가격대가 상당한데 여성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라도 하더라”면서 “여자친구와 매장에 갔다가 품절이 됐다는 말에 내심 기뻤다”고 말했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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