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인력 30만명 키운다

정부, ‘제2차 국가 지식재산 인력양성종합계획’ 발표…2013~17년 3100여억원 투자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정부가 지식재산인력 30만명을 키운다.정부는 12일 기업과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인력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제2차 국가 지식재산 인력양성 종합계획(2013~17년)’을 관계부처합동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의결을 거쳐 발표된 계획을 통해 지식재산권 국제분쟁에 대응할 수 있는 지식재산전문인력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5년간 지식재산권의 창출·활용보호 등을 맡을 지식재산인력 30만명(재직자교육 포함)을 교육으로 키울 예정이다. 특히 이번 2차 계획에선 기존의 대학(원)생 등 지식재산창출인력 위주 인력양성에서 나아가 지식재산의 관리·서비스 등을 맡는 전문인력규모를 3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림으로써 고급 일자리창출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5년간 3100여억원을, 이 중 특허청에선 1500여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5대 부문, 21개 중점과제로 돼있다. 특허청이 펼칠 부문별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역 지식재산교육 허브 모델

◆비즈니스에 강한 지식재산 관리인력 양성=기업현장에서 급히 필요로 하는 분쟁대응, 지식재산경영전략 수립 등 비즈니스에 강한 지식재산관리인력 양성을 위해 특허청은 새 인력양성과정 및 기존 인력 재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지식재산관리 분야 중견인력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 전문 학위과정운영을 돕고 나라별 전문 과정으로 중소기업인력의 분쟁대응력을 높인다. 한편 기업경영자의 지식재산경영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식재산담당임원(CIPO)간 네트워크 구축, 정보교류를 돕고 지식재산실전대회 수상자 등 우수인력을 차세대 지식재산리더로 길러내는 프로그램도 펼친다.◆글로벌 지식재산 서비스 전문 인력 양성=최근 지재권 분쟁대응 전문 인력 수요증가에 맞춰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변리사를 길러내기 위해 특허청은 변리사 선발, 자격부여 등과 관련된 변리사제도를 전문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개선한다. 변리사들의 연수를 강화해 한해평균 3000명에 대해 재교육한다.국가의 지식재산서비스산업 발전전략에 맞는 서비스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 지식재산정보검색?분석, 번역, 가치평가 등 전문분야별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창조적·융합형 지식재산 창출인력의 양성 및 인재저변 확대=특허청은 대학(원)생에 대한 지식재산교육을 확대·강화해 5년간 약 14만명의 예비지식재산 창출인력을 기른다. 이를 위해 5%인 이공계 대학생의 지식재산 강좌수강비율을 20%까지 높인다. 지식재산교육선도대학을 16곳 이상 선정·지원하고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하는 지식재산교육프로그램도 늘린다. 초·중·고 교과서에 지식재산 관련내용을 싣고 일부 기초자치단체 발명교육센터를 모든 기초자치단체로 늘리는 등 청소년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한다.◆지식재산 인력양성 기반 구축=특허청은 체계적·효율적인 지식재산인력양성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대학 등 교육기관·기업이 손잡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지식재산인재를 해당지역에서 공급시스템을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 만든다. 지식재산인력의 역량평가시스템과 채용정보시스템을 만들어 지식재산인력양성사업을 체계적으로 벌이고 제도화하기 위해 ‘지식재산교육진흥법’도 만들 예정이다.김호원 특허청장은 “지식집약산업이 우리나라 새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식재산인력이 관련 산업의 앞날을 좌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 계획이 잘 이뤄지면 지식집약산업 발전을 이끌어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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