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LG그룹 인사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지만 주가는 하락마감해 승진 축포를 무색케했다. 29일 오후 3시 LG디스플레이는 전날보다 1350원(3.78%) 내린 3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메릴린치, CS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줄곧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기관 순매도 종목에도 상위를 차지했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올해부터 LG디스플레이를 이끌고 있는 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날이다. 한 사장은 3D TV LCD 패널 세계시장 점유율 1등을 달성하고, 지난 분기에 8분기만의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의 경영성과를 내 승진인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KDB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최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그간 IT주를 중심으로 많은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에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일부 차익실현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이승철 연구원은 "현재 3만5000원 수준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는 주가는 1분기 비수기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돼 있다고 판단된다"며 "그러나 비수기인 1분기에도 스마트폰, 태블릿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에서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망설임도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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