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필수?

[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여성들에게 있어 ‘자궁경부암’은 무서운 존재다. 이 질환은 다른 암종과 달리, 조금만 신경을 쓰면 예방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의 예방은 산부인과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정기검진만이 예방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젊은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관리를 게을리하는 것이 사실이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에 발생하는 암이다. 이는 세계적으로 여성암의 약 15%정도를 차지하며 우리 나라는 여성암 인구 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자궁경부암은 여러 암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원인인자가 밝혀져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예방과 검진을 하면 치료가 가능한 몇 안되는 암질환 중 하나다. 보통 자궁경부암을 검사하면 암이 되기 전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100% 예방이 가능하며 주로 성관계를 통해 감염이 되기 때문에 성생활이 시작된 여성이라면 반드시 산부인과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스타일미여성의원 노현주산부인과 노현주 원장은 "성관계 경험이 한 번이라도 있는 여성이라면 성관계 후에 출혈이 있거나 폐경이 된 여성이 출혈을 보이는 경우,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나올 때는 자궁경부암을 의심하고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예방백신 개발된 유일한 암질환 자궁경부암은 예방 백신이 개발된 유일한 암이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 중 자궁경부암을 주로 일으키는 ‘고위험군’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항체를 형성시켜 자궁경부암에 대해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성관계가 시작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세계보건기구 권고안에 따르면 9~13세 모든 여아에게 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 경험이 있거나 26세 이후라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시기는 만 55세까지다. 이미 성관계가 있는 여성의 경우에도 예방접종을 통해 자궁경부암의 약 80%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접종은 6개월 동안 총 3회에 걸쳐 이루어지며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박승규 기자 mai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승규 기자 mail@<ⓒ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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