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배당주로의 발상전환 필요'..'매수'<우리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0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올 연말 배당수익률이 4.1%로 예상돼 배당주로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은 유지했다. 변종만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올해 주당 배당금은 1000원으로 예상한다"며 "이 경우 전날 종가대비 배당수익률은 4.1%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업황부진에도 불구하고 배당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로는 올해 연간 순이익 1380억원이 예상된다는 점과, '특수관계인-세아홀딩스-세아베스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등을 꼽았다. 올해 하반기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감소하며 3분기 영업이익이 351억원 수준에 머무는 등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당 가능성은 높다는 판단이다. 변 애널리스트는 "세아그룹의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는 세아베스틸 지분 54.4%를 보유하고 있다"며 "특수관계인은 세아홀딩스 지분을 83.4% 보유 중"이라고 짚었다. 2010년과 지난해 세아홀딩스 영업수익에서 배당금수익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86.0%와 72.2% 이었으며, 세아홀딩스의 배당금수익에서 세아베스틸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98.2%, 58.1% 이었던 점을 미뤄 올해 역시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올해 예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90억원, 1380억원으로 주당 1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2010년 실적(영업이익 2090억원, 순이익 1490억원)과 유사하다. 그는 "지난 9월 신규 빌렛공장 가동에도 불구하고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세아베스틸의 실적 개선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내년 상반기 계절적 수요회복과 중국의 경기부양, 6월 창녕 제2 압연공장(연산 54만톤) 가동에 따른 가동률 상승 등으로 점진적인 이익 회복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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