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구제금융을 위한 긴축조치에 대한 그리스의 내부 승인 절차가 마무리 과정으로 접어들며 다음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이뤄질지 관심이다.오는 16일 그리스가 50억유로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만큼 더이상 구제금융을 미룰 수 없다는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그리스 의회가 긴축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하면 오는 12일 열릴 유로재무장관회의로 공이 넘어가게 된다.그리스 의회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지난 8일 의회를 통과한 긴축 안에 바탕을 둔 내년도 예산안을 표결 처리할 예정이다.야니스 스트루나라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9일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와 만난 후 기자들에게 "제때에 단계적 구제 금융을 받아 채무 불이행을 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12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구제를 위한) 정치적 성명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결정의 키를 쥐고 있는 독일측도 이번 의회 예산안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dpa통신에 따르면 옌스 바이트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9일 자 독일 신문 회견에서 "정치권이 그리스 추가 지원에 분명히 의견을 모았다"면서 그러나 "그리스가 스스로 충분한 조치를 (먼저) 취해야만 그렇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구제 금융을 위해서는 모든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강조해 그리스 의회 예산안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쇼이블레 장관은 10일(현지시간)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쇼이블레 장관은 "12일 유로그룹 회의 전까지 그리스 해법을 위한 보고서를 제출받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번 회의에서 바로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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