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행정부와 곧 출범하는 새로운 지도자의 중국이 보다 협력적인 미중(美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국과 중국간의 조화롭고 협력적인 관계는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에 따라 "한미관계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층 강화하고 중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에 걸맞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앞으로 수년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미래에 결정적인 전환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의 차기 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대내외 도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고, 그것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큰 국가적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22살에 퍼스트레이디 대행이란 중책을 맡아 혼신의 노력을 했다면서 이제 새로운 한반도 건설을 위해 튼튼한 안보를 기초로 차곡차곡 신뢰를 쌓아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어 북핵과 제2의 천안함, 연평도 사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자위권의 범위 내에서 모든 가능한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억지력과 함께 남북 및 6자 회담을 비롯한 다각적인 협상을 병행하겠다고 덧붙였다.박 후보는 그러면서 "위기에 강한 준비된 리더십, 신뢰받는 리더십, 통합의 리더십으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친구들에게는 나눔과 우정을 드리고자 한다"며 "도전을 기회로 바꾸는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국민의 힘을 모아 한반도를 평화와 협력의 뉴 프론티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를 '책임 한국'(Responsible Korea)으로 표현했다. 그는 "'책임 한국'은 지원받던 나라에서 지원하는 나라로 변모한 최초의 나라, 세계가 신뢰하는 나라, 국제규범을 준수하는 모범적인 나라, 개발협력을 선도하는 나라, 세계평화와 안보증진에 기여하는 나라"라고 소개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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