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기대했던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면서 목표주가를 31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2개의 대형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7.6%, 22.8% 하회했다"며 "온라인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 및 사용자의 기호 변화에 따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의 성장 둔화로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일부에서는 길드워 2 매출의 분할 인식을 이유로 언급하지만, 이미 시장에서 대부분 이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설득력은 떨어진다는 설명이다.박 연구원은 "신규 게임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게임 모두 전분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감소할 정도로 자기잠식 효과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또한 초기 반응이 좋았던 길드워 2의 아이템 매출도 트래픽 급감과 함께 감소한 것도 실적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향후 실적은 4분기를 정점으로 빠르게 둔화될 전망이며, 내년 3분기 블레이드 앤 소울의 중국 매출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실적 둔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최근 길드워 2의 급격한 트래픽 감소로 향후 아이템 매출에 기인한 수익성 개선도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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