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KT, 경기도와 손을 잡은 수원시가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수원시는 6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 본관 상황실에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기업에 대한 구체적 지원계획 발표 및 경기도-수원시간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치렀다. 자리에서 KT는 제10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국민기업으로서 대중 스포츠를 통한 국민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 개막에 일조하기 위해 10구단을 창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KT의 과감한 결단에 수원시는 다양한 혜택으로 화답한다. 그 첫 번째는 수원구장 리모델링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90억 원의 예산을 이미 잡아놓았다. 빠른 시일 내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2만5천석 규모로 리모델링을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광판, 좌석 등 다양한 부분에서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새롭게 바뀌는 구장은 2015년까지 KT에 무상 임대된다. 경기장 명칭 사용에 대한 권한은 덤. 국내 프로구단 홈구장 가운데 기업명이 들어간 곳은 아직 한 곳도 없다. 이와 관련해 염 시장은 “NC 다이노스의 창단을 이끈 창원시의 제안과 거의 흡사하다”라고 설명했다.KT가 얻는 이점은 하나 더 있다. 신축구장이다. 염 시장은 “KT와의 협의 아래 2만5천석 규모의 새 구장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부지, 조건들을 꼼꼼하게 따져본 뒤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구장이 생기는 곳에 가장 좋은 이동 수단인 전철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상징적인 의미의 부여 차원에서 역 이름에 프로야구와 관련한 명칭을 붙이고 싶다”라고 밝혔다.이종길 기자 leemean@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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