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통신기업 KT가 제10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KT는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 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본관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자리에 참석한 이석채 KT 회장은 ▲국민기업으로서 대중 스포츠를 통한 국민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프로야구에 접목해 새로운 서비스 및 콘텐츠 제공 ▲신생구단으로서 패기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여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 개막에 일조 등의 창단 취지를 밝혔다.KT는 지난해 매출액 20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이상 KT 별도기준)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기업이다. 최근에는 BC카드, KT 스카이라이프, KT렌탈 등 50여 개 계열사와 함께 ICT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유통그룹’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그룹경영을 본격화하면서 야구단 운영 역량을 충분히 갖춘데다, B2B(기업 대 기업)/B2C(기업 대 소비자)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이미지 제고, 신규 콘텐츠 발굴과 같은 야구의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회사 규모뿐만 아니라 프로농구, 골프, 게임, 사격, 하키 등의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프로야구 제 10구단의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KT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10구단 창단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수원야구장(장안구 조원동)을 25000석 규모로 증축 및 리모델링하고, 25년간 무상으로 임대한다. 또 광고/식음료 사업권 보장권, 구장 명칭 사용권 부여 및 2군 연습구장/숙소 건립부지 제공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KT는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선수/코치진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년 2군 리그 참여, 2015년 1군 리그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프로야구가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가운데 10구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 및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창단 의지를 굳히게 됐다”며 “KT는 국내 유일하게 ‘프로야구 편파중계 및 멀티앵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야구에 ICT를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최근 전국민의 관심사인 프로야구 10구단을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우수한 지역여건, 그리고 뜨거운 야구열기가 살아 숨쉬는 수원에서 대한민국 선두기업인 KT와 함께 하게 된 것을 115만 수원시민과 함께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KT야구단이 대한민국 최고의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김문수 경기도지사도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KT, 수원시와 제 10구단 창단을 위한 뜻을 함께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KT 야구단이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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