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내년도 고등학교 입학설명회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곳곳에 나붙은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벌써부터 맹모들은 명문학군을 갖춘 지역의 집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다. 12월께 발송되는 취학통지서에 앞서 마음에 드는 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이사를 하고 전입신고를 해야해서다.그런데 최근 맹모들의 발걸음에 변화가 생겼다. 과거에는 대안 없이 강남 대치동,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등 전통적인 학군 인기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최근엔 국제학교, 혁신학교 등 신흥명문 학군이 떠오르면서 관심을 가질 지역적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대치동이나 목동 등 전통적인 인기지역의 전셋값은 터무니없이 올랐을 뿐만 아니라 전셋집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며 "새로운 명문학군 조건을 갖춘 지역이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 도농은 맹모들 사이에서 이름난 곳이다. 도농동의 동화고등학교는 우수대학 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또 한해 졸업생의 절반 가까이를 명문대와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외국어 특성화 교육을 통해 영어 등 외국어를 생활화하고 있어 학생들의 외국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곳에 관심을 가진 맹모라면 동부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공급하는 경신연립 재건축아파트인 '도농역 센트레빌'에 관심을 둘 만하다. 11월 분양하는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14㎡ 457가구이며 이중 28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 잠실까지 10분대, 강남은 20분대 그리고 시청까지는 30분대에 진입 가능하다. 특히 중앙선 도농역, 구리역 모두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이후에는 지하철8호선(구리역)이 연장될 예정에 따라 앞으로 강남으로 출근이 더 편리해진다. 동판교신도시는 2009년 보평초·중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고 보평고등학교는 광학중점고로 전환되면서 신흥 교육 메카로 떠오른 곳이다. 이곳에는 마지막 로또로 불리는 복합단지 '알파돔시티'가 연내 분양 대기 중이다. 알파돔시티는 지하층이 신분당선 판교역과 연결됐다. 이 아파트는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내 추진되는 복합개발단지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20층 전용 96~203㎡ 총 931가구로 구성됐다. 백화점, 호텔, 상업업무시설 등의 시설들과 함께 조성된다.광교신도시에는 공교육 중심의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듀타운이 조성된다. 이곳을 노리는 예비 맹모들을 위해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에 '광교참누리' 3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59㎡ 단일면적으로 구성됐으며 경기대 수원캠퍼스와 맞닿아 있다. 차량 5분 거리에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위치해 주변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2014년 신분당선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송도신도시는 지난해 문을 연 채드윅국제학교로 신흥 명문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하는 자사고도 들어선다. 포스코건설이 11월 분양하는 F21·22·23-1블록 '송도 더샵 마스터뷰' 아파트 역시 맹모들이 눈여겨 볼 수 있는 단지다. 바로 앞으로는 초·중·고 예정 부지가 위치한다. 지하2층, 지상 25~34층 총 17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2~196㎡의 8개 타입으로 총 1861가구 규모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업무단지 D17,18블록에서는 '송도더샵그린워크3차' 1131가구가 내년에 분양된다. 단지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송도 센트럴파크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청약시장의 최대 이슈 지역인 세종시도 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세종외고가 내년, 세종과학고가 2014년에 각 15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모아종합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L5블록에 공급할 '세종 모아미래도' 등 세종시에 공급된 아파트가 눈길을 끈다. 모아미래도는 지하1층 지상18층 15개 동 전용 84~99㎡ 총 723가구로 구성됐다. 1-4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인접한 지역으로 중심 행정타운이 도보 거리다. 상업시설, 도시행정지원시설, 복합커뮤니티시설 등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2013년 개교 예정인 방축중·고가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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