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여성이 대통령이 되는 게 최고의 정치쇄신이라며 '여성대통령론'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새누리당이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의 '생식기만 여성' 발언 파문을 고리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새누리당 대선 캠프 이정현 공보단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수구세력이고 쇄신대상"이라고 규정했다. 두 후보가 황 교수와 마찬가지로 여성 대통령을 거부하고 있다는 게 이 단장이 밝힌 이유다. 이 단장은 또 "황 교수 발언의 원인을 제공한 두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단장은 이어 "문 후보와 안 후보 진영의 핵심 인사들은 여성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황 교수와 유사한 발언을 해왔다"며 "황 교수가 그런 정치권의 흐름을 봤을 것이고 그런 분위기를 고스란히 받아 극언을 한 것"이라고 비난했다.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전지명 공보전략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생식기 발언 논법에 대입하면 결혼하지 않은 모든 남성은 '남자도 아니다'라는 그물망에 걸려들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황 교수는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효진 기자 hjn2529@ⓒ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